쌍용차 ‘티볼리’의 첫 해외 무대는 '서유럽'

입력 2014-12-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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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이 첫 수출국가 전망

▲쌍용자동차의 신형 SUV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첫 해외 무대는 서유럽이 될 전망이다.

30일 쌍용차에 따르면 내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티볼리는 3~4월경 서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첫 수출 국가로 프랑스와 스페인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 수출국은 러시아이지만 현재 러시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

티볼리가 서유럽에서 성공적으로 등장하면 쌍용차의 수출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올해 1~11월 6만7292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수출량이 줄었다.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수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티볼리는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전국 270여개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고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아직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원을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사전예약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13일 티볼리 출시일에 연비, 출력 등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티볼리는 가솔린 모델이어서 연비는 ℓ당 12~13km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티볼리는 가솔린 모델에 이어 내년 7월 디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의 개발을 모두 완료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겨냥해 가솔린 모델부터 먼저 선보인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의 국내외 판매를 연간 12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티볼리가 12만대 판매를 달성하면 쌍용차의 연간 판매량은 2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외에서 12만8067대를 판매했으며 연간 판매량은 14만여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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