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거슨 흑인 청년 추모기념비에‘막말’한 경관 징계받아

입력 2014-12-30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티머시 졸 경관, 마이클 브라운 추모기념물에 ‘쓰레기 더미’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시가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을 기르는 추모기념물에 막말한 경관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시가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을 기르는 추모기념물에 막말한 경관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퍼거슨 시정부는 지난 8월9일 백인경관 총에 피격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애도하고자 만든 기념물을 언론 인터뷰에서‘쓰레기 더미’로 표현한 티머시 졸 경관이 곧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졸 경관은 무급 휴가 중이다.

지난 26일 오전 정체를 알 수 없는 차량이 기념물에 돌진해 훼손시키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졸 경관을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것이 범죄인지 잘 모르겠다”며 “차가 ‘쓰레기 더미’를 덮친 것을 신고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해 브라운 지지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퍼거슨 경찰은 언론이 졸 경관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책임 화살을 돌렸으나 내사과 조사에서 졸 경관은 관련 발언을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정부가 발끈했다. 정부는 4개월 넘도록 지속되는 치안 불안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해왔다. 퍼거슨 시는 추가 폭력 시위를 막고자 경찰에 졸 경관의 발언을 철저히 조사해 징계하도록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졸 경관의 부적절한 발언은 퍼거슨 전체 경찰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 아니며 추모기념물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시의 방침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53,000
    • -1.01%
    • 이더리움
    • 4,660,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2.56%
    • 리플
    • 2,001
    • -1.82%
    • 솔라나
    • 347,900
    • -2.58%
    • 에이다
    • 1,457
    • -2.15%
    • 이오스
    • 1,150
    • -1.12%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56
    • -1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5.91%
    • 체인링크
    • 25,080
    • +0.88%
    • 샌드박스
    • 1,087
    • +3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