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이 올해 주력한 것은 올바른 조직문화에 기반한 소통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현대해상의 기업문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이 사장이 취임한 지난 해 상반기 월 평균 359건이었던 사내 칭찬 건수가 하반기에는 579건으로 크게 늘었다. 임원보다 일반 직원들과 식사를 자주하는 이 사장의 소통 노력으로 직원간 서로 위해 주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다.
또 이 사장은 올해 설계사 대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설계사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고객 맞춤 영업을 통해 완전 판매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민원발생평가 결과, 현대해상은 5년 연속 2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하이인재원을 통해 우수인증설계사 확대를 지시했다. 현대해상의 우수인증설계사는 2013년 1223명에서 2014년 198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이 사장은 자회사 하이카다이렉트를 내년 상반기 내에 흡수 통합하는 안건을 최근 이사회를 통해 통과시켰다. 적자회사를 증자를 통해 유지시키기 보다 통합해 직접 관리 하겠다고 방침을 세운 것이다.
이에 현대해상의 올해 1~9월 자산은 26조1826억원으로 전년말 23조3345억원 대비 12.2% 늘었다. 같은기간 원수보험료는 8조2950억원으로 전년(7조8362억원) 동기 대비 5.9% 늘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192.9%로 전년 대비 10.3%포인트 늘었다.
일시납을 제외한 시장점유율은 현재 16.6%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현대해상은 3년전‘비전 하이 2015’를 통해 자산 21조원, 매출(수입보험료) 12조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이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자산 규모를 목표를 달성했지만 매출, 순이익은 이 사장이 남은 1년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