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담배가격 2700원, 흡연자들 "가뭄에 단비" VS "홍보용일 뿐"

입력 2014-12-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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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담배가격 2700원 흡연자들 "가뭄에 단비"VS"홍보용일 뿐"

('R-point' 트위터 캡처)

담뱃값 인상이 실현되는 내년에도 당분간 던힐과 메비우스만 담배가격이 2000원대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하다.

던힐과 메비우스가 2000원대로 팔리는 이유는 가격 인상 신고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공급사가 해외 본사와의 가격 조정을 마치지 못해 지난 24일 예정된 담뱃값 인상 신고 기한을 넘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초까진 던힐(2700원)과 메비우스(2500원)의 판매 가격은 동일하다.

이같은 소식에 온라인 상에선 '가뭄에 단 비'와 같은 소식이라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레종, 디스, 말보루 등의 담뱃값이 4000원대로 인상되는 것과 비교해 흡연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홍보효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일선 편의점과 소매점들에서 담배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지고 있어, 실제 구매는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한 네티즌은 "던힐 담배가격 2700원이면 모햐? 팔지를 않는데"라며 자신의 SNS에 푸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온라인상에선 "던힐 담배가격, 물량이 없으니 뭐 말만 저렴한 담배일뿐. 홍보 제대로 하네"등의 의견을 볼 수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뱃값 인상으로 야기된 사재기 현상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 및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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