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BAT코리아)
던힐, 메비우스 등 일부 담배가 내년에도 상당기간 기존 가격 그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30일 기획재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쉬 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와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카멜 등을 판매하는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코리아(JTI코리아)는 아직 담배 인상 계획안을 기재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배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 전까지 변경된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만 한다.
이 두 회사는 앞서 오는 29일까지 기재부에 인상안을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본사와 가격협의가 끝나지 않아 기한 내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던힐 등 이들의 기존 담배가격 유지가 길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 5일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예민한 사안이라서 본사와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시책인 만큼 곧 인상계획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의 ‘에쎄’, ‘레종’ 등 기존 2500원인 담배는 내년부터 4500원에,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보로’ 등 기존 2700원인 담배는 47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