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14년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1100원에 못미쳐

입력 2014-12-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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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14년 마지막 거래일에 상승 마감했지만 1100원선에는 못미쳤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099.3원에 거래를 마쳤다. 4 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그리스 총선 조기 시행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데 따른 것이다. 정경팔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그리스 경제개혁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고, 2015년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엔 재정환율이 91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를 강화시킨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100원에선에서 추가 상승 탄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우선 연말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했다. 동시에 이날 오전 발표된 11월 경상수지가 월간치로 사상 최대의 흑자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원화의 건전성을 재확인시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0.64원 오른 100엔당 913.1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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