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30)가 감회를 밝혔다.
토레스는 30일(한국시간) AC밀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 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여러 다른 팀들을 거쳐 왔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만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 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원하는 것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며 "어릴 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나는 그것을 이뤘었고 다시 돌아오면서 이루고 싶은 또 다른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토레스를 2015~2016시즌까지 임대했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2001년 프로에 데뷔해 6년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지난 2007년 리버풀로 이적했던 토레스는 2011년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파운드(854억원)에 첼시로 옮겼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첼시에서 3시즌 동안 20골로 부진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형식으로 AC밀란으로 간 뒤 최근 완전 이적했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7년 만에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