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뒤늦은’ 검찰 출석 조성진 사장, CES 참석 가능할까

입력 2014-12-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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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 사장이 검찰 출석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삼성 세탁기 고의 파손’ 혐의로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소한지 약 4개월 만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출석을 거부했던 조 사장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에서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 사장은 LG전자 가전사업의 핵심 인물입니다. 그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세탁기 전문가이자 H&A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 사장의 CES 2015 불참은 조 사장 자신의 입지뿐 아니라 LG전자에게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검찰의 예상 밖 강경 대응도 조 사장이 한 걸음 물러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차례 소환 요구에도 CES 참석 후 출석하겠다는 조 사장에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LG전자 여의도 본사와 경남 창원 LG전자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조 사장과 LG전자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CES 참석 이후 조사를 받겠다는 조 사장은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진퇴양난에 빠진 것입니다. 결국 조 사장은 오늘 오전 10시경 검찰에 출두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가전 매장에서 벌어진 세탁기 고의 파손 관련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조 사장의 CES 2015 참석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검찰이 출국금지를 해제하지 않으면 조 사장의 CES 참석은 불가능합니다. 조 사장의 뒤늦은 검찰 출석이 CES 출석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고의 파손 조사 결과 및 출국금지 해제 여부는 검찰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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