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으로는 박세춘 부원장보가,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이동엽 부원장보가 각각 승진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광주 대동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9회로 재무부와 금융위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주 OECD대표부 참사관, 금융위 기획조정관, 자본시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들 부원장은 서 수석부원장의 증선위 상임위원직 퇴직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르면 이번주 중 취임할 예정이다.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진 원장은 내달초 후속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현재 9명의 부원장보급 자리 가운데 승진과 교체로 절반정도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보 인사가 내달말 마무리되면 2월중 실국장 및 팀장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작업이 뒤따를 전망이다. 조직개편은 기획검사국을 폐지하는 대신 은행지주검사국을 신설하고 서민금융지원국과 상호금융검사국의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수현 전 원장이 만든 선임국장제도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인력 확충 등을 감안, 금감원의 내년 예산을 8.9% 늘린 3069억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