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샤오미 꿈꾼다’ ZTE, 마케팅 강화에 1760억 투자

입력 2014-12-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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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목표 17조원 설정…북미 시장 집중 공략

▲ZTE가 내년에 10억 위안(약 1760억원) 이상의 비용을 마케팅에 투자해 브랜드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가 ‘제2의 샤오미’를 꿈꾸며 브랜드력 강화에서 나선다.

ZTE는 내년에 10억 위안(약 1760억원) 이상의 비용을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올해보다 50% 이상 증액한 규모. 브랜드 인지도 상승,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폰기기 판매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ZTE 스리룽 최고경영자(CEO)는 “브랜드력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은 향후 몇 년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ZTE는 스마트폰 사업을 기업 성장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에 내년에 매출 목표를 1000억 위안(약 17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목표치를 지난해 달성한 752억 위안보다 더 높게 잡은 셈이다. 올해의 경우 800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ZTE는 예상하고 있다.

ZTE가 브랜드에 신경을 쓰는 또 하나의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은 스마트폰업계에서 영향력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올해 급부상했다. 이 같은 트랜드 속에 취약한 브랜드력이 ZTE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이에 ZTE는 브랜드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로고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스 CEO는 “현재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스마트폰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신흥시장을 찾는 반면, ZTE는 북미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ZTE는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NBA 농구팀을 후원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휴스턴 로키츠를 시작으로 뉴욕 닉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추가로 후원하고 있다.

한편, ZTE는 최근 목소리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신제품 ‘스타2’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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