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첫 인사 단행…계열사 대표 대거 물갈이

입력 2014-12-30 17:52 수정 2014-12-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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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탈환을 준비하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첫번째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

KB금융그룹은 30일 계열사 대표이사 7명을 포함한 상무 이상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경영진 5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이 취임 시부터 강조한 성과와 역량 만을 기초로 개인별 경력 등을 통해 최적의 직무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사장에는 전병조 부사장이 승진했고, KB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지역본부장이, KB부동산신탁 사장에는 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KB인베스트먼트에는 박충선 국민은행 부천지역본부장이, KB신용정보에는 오현철 국민은행 여신본부 부행장이 중용됐다.

외부에서는 신용길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KB생명보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윤태 한국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이 KB데이타시스템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KB금융은 계열사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 IT, 홍보 담당임원을 겸임하기로 했다.

지주에서는 양종희 전략기획부 상무가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은행에서는 김기헌 전 삼성SDS 금융사업부 전문위원이 IT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강문호 업무지원본부 전무와 이오성 경기남지역본부장이 각각 여신그룹, 경영지원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홍 국민은행 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은 영업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B사태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주의 윤웅원 부사장과 은행의 박지우, 백인기, 홍완기, 민영현 부행장 등은 퇴임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이라며 "선임된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하여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KB금융그룹이 다시금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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