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니 당국 “에어아시아기 실종지점 인근 해역서 시신 여러구 발견”

입력 2014-12-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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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CNN방송캡처.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이 에어아시아가 실종된 수역 인근의 자바해 해상에서 시신 여러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시신은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으로 옮겨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에어아시아기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수역 인근 해상에서 시신 여러 구가 수습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현지 TV방송은 구조대원이 바다에 떠 있는 시신을 향해 헬리콥터에서 하강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승객의 시신 1구로 보이는 부유 물체를 오후 1시25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당 시신들은 부풀어 올랐지만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으로 옮겨졌으며 구명조끼를 착용하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마나함 시모랑키르 해군 대변인은 현지 방송인 TV원에 출연, 희생자가 발견됐다고 확인했으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디 짜얀또 공군 대변인도 메트로TV에 최소 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후 자바해 해상에서 발견된 물체들을 실종된 에어아시아기의 잔해로 판단하고 있다.

소엘리스티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실종기 잔해일 가능성이 95%”라고 말했다. 조코 무르잣모로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일단 에어아시아기(잔해)가 맞는 것으로 확정할 수 있다”면서 “교통장관이 팡카란분 현장으로 곧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팡카란분은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인 중부 칼리만탄 주에 있다.

이 가운데 실종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 그림자도 발견돼 실종기 발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엘리스티오 청장은 “공군이 비행기의 모양을 한 그림자 모양을 해저에서 발견했다”면서 “신이 오늘 우리를 축복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편 여객기는 28일 오전 5시 35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국제공항을 출발한 뒤 7시24분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여객기는 출발 2시간 뒤인 8시 30분경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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