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안전자산 수요에 엔 강세…달러ㆍ엔 119.50엔

입력 2014-12-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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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는 30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97% 떨어진 119.50엔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0.93% 하락한 145.28엔을 기록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215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그리스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 부결로 좌파정당인 시리자가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리자는 2009년 그리스 정국과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는 평가를 받는 급진 좌파연합이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 기관 컨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92.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3.9를 밑도는 것이다. 이날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0월 전년 대비 4.50% 상승했다. 이는 전망치(4.40% 상승)를 웃도는 것이긴 하나 2012년 10월(4.28% 상승) 이후 최소폭의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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