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석유사업가인 폴로룬쇼 알라키자. (사진=폴로룬쇼 알라키자 트위터)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국 인기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를 따돌리고 나이지리아의 석유사업가인 폴로룬쇼 알라키자가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흑인 여성으로 선정됐다.
30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프리카 산업과 기업인을 다루는 매체인 ‘벤처스 아프리카’의 자료를 인용해 알라키자가 세계 여성 최고 부호로 평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알라키자의 자산은 33억 달러(약 3조6135억원)으로 윈프리보다 3억 달러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알라키자는 1980년대 영국 런던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나서 고국으로 귀국해 최고급 양장점을 차리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팜파 석유회사를 세우고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통해 1993년 연안 유전 지대를 싼값에 구매하며 부를 불리기 시작했다.
벤처스 아프리카는 “알라키자는 사망한 나이지리아의 군사 독재가 이브라힘 바방기다의 부인인 메리엄 바방기다와의 친분을 이용해 유전을 매입했고 이후 석유ㆍ가스 판매 수입으로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남녀 통합 세계흑인 부호 순위에서 알라키자를 7위(당시 재산규모 25억 달러)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