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화두, 글로벌 CSR 잰걸음] 집수리·식수개발… 사회공헌 보폭 확대

입력 2014-12-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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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캄보디아 ‘새희망학교’ 설립… 포스코, K팝·교육·취업 다양한 한류 전파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미얀마?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에 문화?K-POP 등 한류를 전파했다. 사진은 재단에서 파견된 댄스강사가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K-POP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포스코건설
국내 건설업계에서 이제 해외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이미 상당수의 대형 건설사들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며 새로운 수익원이 된 지 오래다. 국내 건설사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CSR(기업의 사회적 활동)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 방글라데시, 모잠비크, 쿠웨이트, 필리핀, 인도네시아, 케냐, 콜롬비아 등 총 8개 국가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건립 및 집수리사업, 식수개발 사업, 학교 신축 및 확장공사,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후원해 오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빈곤국가에 단순히 금액이나 물품만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중점 수주대상국 또는 현장 소재지역과 연계해 CSR 활동을 진행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지역 정부와 지역 주민과의 긍정적 우호관계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임직원의 급여 끝전모금을 통해 아프리카 케냐에 위치한 타나리버 지역에 식수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케냐 남동쪽 건조지대에 위치한 이 지역은 물 부족으로 인해 지역간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이 지역 2개 학교와 1개의 마을에 우물개발을 진행, 물 부족으로 고통받던 지역주민과 아이들 4300여명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다.

대우건설은 모로코에서 ‘대우 유스 모로코 프로그램(Daewoo-Youth Morocco Program)’을 통해 엘자디다 지역 고아원과 아동 사회복지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나이지리아 포타코트에서 엘레메 마을에 우물을 설치해 지역 내 식수난 해결에 기여했으며 바엘사주에서 학교 건설공사, 와리 지역에서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의 프놈펜 짱어라이 마을에 아동센터인 ‘새희망학교’를 설립해 설립기금 전달, 교육비, 급식(빵·우유) 등을 제공했다. 또 방글라데시 두르가뿔 구초그람 마을에도 ‘새희망학교’를 만들어 초등학교 개보수 및 학용품을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2월 케냐의 살라바니(Salabani) 초등학교 등 8개 초등학교에 한 달 점심식사 분량인 옥수수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를 후원했다.

포스코건설도 작게는 각 지역별 현장과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단순히 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가간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공공외교 사회공헌 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스코건설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미얀마와 베트남 등에서 문화, 예술, K-POP, 교육, 취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류문화를 접목시키는 활동을 펼쳤다.

GS건설은 방글라데시 가지플 지역 경찰 초등학교에 컴퓨터 10대를 갖춘 컴퓨터실을 기증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SK건설도 남미·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의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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