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띠 CEO] ‘유통 맞수’ 이명희·신동빈

입력 2014-12-31 13:58 수정 2015-01-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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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1943년생) 신세계그룹 회장과 신동빈(1955년생) 롯데그룹 회장은 같은 양띠 CEO로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 국내 유통업계의 성공신화를 쓴 주역들이다.

먼저 ‘한국 최고의 여성 주식 부호’ ‘이마트 신화의 주인공’ 등 대한민국 유통산업의 한 획을 그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을 일컫는 수식어는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3남5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7년 정재은 조선호텔 명예회장(75)과 결혼한 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1979년 마흔 가까운 나이에 아버지 고(故) 이병철 회장의 부름을 받고 신세계 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 신세계백화점 상무, 1997년 신세계백화점 부회장에 올랐고 1998년 신세계그룹 회장이 됐다.

1997년 4월 삼성에서 공식 분리된 신세계그룹은 당시 백화점과 조선호텔만 운영했지만, 이 회장은 미국 여행에서 월마트를 보고 난 뒤 이마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이마트는 그룹 전체 매출 23조원(2013년 기준) 중 15조원을 담당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2006년 아들 정용진 부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최근 이마트를 둘러보며 현장 경영에 나서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은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2011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의 실질적 1인자가 됐다. 신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상무이사로 입사한 이후 1997년 그룹 부회장, 2004년 정책본부 본부장을 거쳐 그룹에 발을 들여놓은 지 2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회장은 2004년 10월 정책본부 창설과 동시에 본부장을 맡은 이후 25건의 M&A를 주도하며 그룹을 재계 5위로 끌어올렸다. 2004년 케이피케미칼을 시작으로, 2006년 롯데홈쇼핑(옛 우리홈쇼핑), 2009년 롯데주류BG(옛 두산주류BG), 롯데코엑스면세점(옛 AK면세점)을 인수했다. 2010년에도 편의점 바이더웨이, 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 말레이시아 유화기업 타이탄, 중국 럭키파이, 필리핀 펩시, 파스퇴르유업 등 한 해 동안 11건의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011년에는 하이마트도 인수했다. 올해는 그룹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임시 개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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