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된 조현민 사과문 "댓글이 극악해 복수심 일어…속마음 문자로 보낸 것"

입력 2014-12-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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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사과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트위터에서 삭제된 사과문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 오전 조현민 전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면서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는 사과문을 적었다.

조현민 전무는 이어 "치기 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라며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러나 당초 조현민 전무가 1차로 올린 사과문에는 이 글 외에 또 다른 글이 더 있었다. 여기에는 "그날이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기사 댓글을 보다가 어느 분이 너무 극악한 내용을 올렸기에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 것"이라는 변명이 담겨있다.

해당 글은 현재 조현민 전무의 트위터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지며 "속마음은 복수심이었네", "영혼없는 사과"라는 비판과 함께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과 관련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난 17일께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낸 것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 때 제출된 수사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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