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30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제2의 고교평준화 △학생자치역량 키우기 강화 △마을결합형 학교 △모든 학교의 미래 지향적 혁신 대대적 전개 등 4가지 주안점을 내놨다.
먼저 조 교육감은 "2014년 '일반고 전성시대'란 이름으로 일반고가 중심이 되어 수평적인 다양성이 꽃피는 고교체제의 출발을 알렸다"고 자평했다.
시교육청은 2015년에도 11개의 자사고와 외고 등 특목고에 대한 평가를 벌일 예정이다. 그는 "단순한 학교 자체 차원의 평가를 넘어서서 이들 학교가 어떻게 하면 우리 교육의 공공적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지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하며 이를 '제2의 고교평준화'라고 일컬었다.
조 교육감은 학생회를 비롯한 다양한 학생 자치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해 학생들이 학교자치의 실질적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교복을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조직 개편을 통해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한 조 교육감은 "학생인권옹호을 부활시키고, 교권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교권과 학생 인권의 대립적인 이분법을 넘어서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넘어선 '마을결합형 학교'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교가 모든 지역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협력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청에는 '참여협력담당관'을 새로이 두었고, 교육지원청에도 '교육협력복지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혁신에 대해 조 교육감은 "'질문이 있는 교실'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모습으로 구체화되도록 지원과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속적인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들이 교육과 생활교육에 전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