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이 2015년 무역액 달성 목표를 5000억 달러(약 545조7500억원)로 세웠다고 3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중국ㆍ아세안 경제무역 협력 정세 분석회의”에 참석한 쉬닝닝 중국-아세안상무이사회 집행이사장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5년에는 무역규모 5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 집행이사장은 “올해 중국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구 건설 협력을 강조했다”며 “특히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건설 구상은 아세안 대다수 국가의 찬성과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자유무역구 관련 양자간 첫 협상을 진행했고 ‘중국-아세안자유무역구’건설도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는 중국-동남아-인도양-유럽 국가를 잇는 해상교역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쉬닝닝 집행이사장은 “오는 2015년은 중국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 각각 수교 65주년이고 필리핀과는 40주년, 싱가포르와는 25주년을 맞는 해로 중국과 아세안 여러 국가 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협력행사를 진행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간의 우호적인 관계 그리고 경제 무역에서의 새로운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쉬 집행이사장은 “양자간 이뤄지는 협력발전은 다자협력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