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협동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 도약의 기틀 마련하자”

입력 2014-12-31 1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사진=현대중공업)

최길선<사진> 현대중공업 회장은 31일 송년사를 통해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화위복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 회장의 송년사 전문이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존경하는 사우 여러분!

우리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 모두 마음고생이 심했던 2014년이 저물어갑니다

2014년은 어려운 시황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채 수주한 여러 PROJECT들이 시행 과정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유발시켰고, 그로 인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우려되는 등 우리 현중 가족의 자존심이 크게 손상된 한 해였습니다.

기업의 매출과 손익은 기업의 존속과 번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구성원의 정신과 기업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위기를 결과적인 숫자로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구성원의 정신, 우리의 조직, 제도, 의사 결정과정, 기업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는 슬기로움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사우 여러분!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많은 불황과 위기를 겪어 왔으나, 그때마다 합심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화위복의 지혜를 발휘하여야만 합니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고, 기술의 복잡성이 빠르게 변천하다 보니, 지휘부의 판단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더욱 중요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합심 협력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사우 여러분!

우리 모두 창의와 역량과 열의를 총동원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삶의 터전이 우리의 결집된 노력과 헌신으로 다시 서게 되었다는 자부심을 누릴 수 있도록 합시다.

2014년 한 해 어려운 가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12월 31일

현대중공업 회장 최길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83,000
    • +2.48%
    • 이더리움
    • 4,661,000
    • +6.83%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8.47%
    • 리플
    • 1,840
    • +16.9%
    • 솔라나
    • 358,200
    • +6.45%
    • 에이다
    • 1,186
    • +5.05%
    • 이오스
    • 943
    • +6.31%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393
    • +1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4.33%
    • 체인링크
    • 20,890
    • +3.06%
    • 샌드박스
    • 485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