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언급하며 수상거부한 최민수에 응답…"셍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입력 2014-12-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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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거부'

(사진=방송캡처/김영오씨 페이스북 캡처)

30일 오후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함께 황금연기상을 공동수상상 최민수가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됐다.

최민수는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시상식에 불참하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혀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결국 황금연기상은 '오만과 편견'에 함께 출연하는 백진희가 대리 수상했다.

하지만 백진희는 "최민수가 수상 소감을 전해달라고 했는데 수상 소감을 프린트한 것이 사라졌다"며 "급하게 옮겨 적느라 다 적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최민수의 수상 거부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안타까움에 시상식 후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민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세월호 사고를 언급했다. 현재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검사 역을 맡고 있는 상황에 빗대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수상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음을 나타낸 것.

최민수가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MBC 연기대상에서의 황금연기상을 거부한 것이 알려지자 세월호 희생자 유족인 이른바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이에 화답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오씨는 최민수의 수상 거부 소식을 담은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저희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차가운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굶으때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때까지 지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영오씨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글을 마쳤다.

한편 최민수가 세월호를 언급하며 수상을 거부한 것에 대해 김영오씨가 화답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수상거부, 소신있는 행동이네" "최민수 세월호 언급 수상거부, 여튼 김영오씨도 감동받은 듯" "최민수 세월호 언급 수상거부, 검사역을 안 맡았다면 수상을 했을거란 뜻인가?" "최민수 세월호 언급 수상거부, 백진희도 프린트 잃어버려서 안타까웠을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최민수 세월호 언급' '최민수 수상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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