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립스틱·미니스커트 잘 팔렸다"

입력 2015-01-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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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역시 립스틱과 미니스커트가 잘 팔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달 1~28일 레깅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0%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레깅스의 경우 미니스커트나 반바지가 부착된 '치마 레깅스', '반바지 레깅스'가 인기를 끌었다"며 "한 번에 두 가지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기모나 융이 들어간 제품이 있어 방한의류로도 인기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미니스커트와 립스틱 판매량은 모두 15%씩 증가했다. 미니스커트의 경우 밑단이 퍼진 형태의 A라인 스커트와 타이트한 형식의 H라인 미니스커트가 인기며, 모직소재의 미니스커트와 발색이 오래 지속되는 틴트 제품이 인기상품에 올랐다.

11번가가 지난달 1~28일 불황형 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립스틱과 레깅스(치마레깅스 포함)는 각각 84%, 75% 판매가 늘었다. 또 하이힐 29%, 미니스커트 15% 등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닷컴이 지난달 1~29일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립스틱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4년은 '불황에 미니스커트와 빨란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던 해였던 것 같다"며 "올해 역시 경제지표도 좋지 않은 것이 시장에 작용, 미니스커트나 립스틱 인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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