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개인용’ 의료기기 개발 위해 신규 법인 설립

입력 2015-01-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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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2주 만에 ‘아띠베’에 95% 출자 결정

(사진=이투데이 DB)
이진우<사진> 하이로닉 대표가 ‘개인용’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 이진우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사업영역을 의료용 장비뿐 아니라 에스테틱용 장비와 개인용 장비로 확대, 기존 병의원에 한정됐던 시장을 개인용 미용과 의료기기 시장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로닉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업인 ‘홈케어 메디컬 에스테틱(Home-Care Medical Aesthetic·HCMA)’에 진출하기 위해 ‘아띠베’라는 신설 법인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로닉이 출자하는 금액은 9억5000만원으로 신설 법인인 아띠베 자본금(10억원)의 95%에 해당하는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이는 하이로닉의 자기자본 대비 8.3%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9일 지분을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아띠베 나머지 지분 5%는 이 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될 박래은 하이로닉 이사(연구기획총괄)가 취득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래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까지 14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아띠베가 설립되면 하이로닉은 처음으로 자회사를 두게 된다.

지난달 12월17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피부미용ㆍ비만치료 전문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은 코스닥 상장 2주 만에 아띠베 설립을 결정함으로써 이 대표가 공언한 개인용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이는 최근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병·의원용에서 에스테틱으로, 이어 개인용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리프팅과 다이어트 제품 등을 개인용 피부미용 의료기기로 개발하기 위해 아띠베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하이로닉은 피부과·성형외과·비만클리닉 등에서 사용하는 리프팅기기 ‘더블로’와 냉각지방분해기기 ‘미쿨’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더블로는 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리프팅기기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며, 미쿨의 경우 냉각지방분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매출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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