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여배우’로 등극한 배우 천우희와 1일 개봉한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two days, one night)으로 돌아온 마리옹 꼬띠아르의 인연이 화제다.
천우희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인연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지난해 12월 열린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당시 초청작이었던 ‘한공주’를 보고, “천우희의 연기가 놀랍고 훌륭하다. 그의 팬이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에 천우희는 “마리옹 꼬띠아르를 평소 정말 좋아했다. 그녀가 내 팬이 될 것 같다고 한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며 그녀를 자신의 연기 롤모델로 언급랬다.
이와 관련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 보여준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가 ‘한공주’ 천우희의 감정 연기와 비교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인이라는 캐릭터는 천우희가 최근 출연한 ‘카트’의 캐릭터와 겹쳤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 행사에서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역할에 어울릴 만한 국내 배우로 천우희를 언급했다.
한편 마리옹 꼬띠아르의 신작으로 1일 개봉한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으로 복직을 위해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만나 보너스를 포기해달라고 설득하는 여인 산드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