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동우 회장 “비대면 신채널 선제적 대응…은퇴시장 선점 박차”

입력 2015-01-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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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그룹사 임원·본부장 및 지주회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 제공)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인터넷 전업은행 등 정보통신(IT)을 이용한 비대면 신채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의 슬로건을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으로 정하고, 작년에 수립한 여섯 가지 전략 방향을 업그레이드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이 신한인 모두에게 완전히 체화돼 고객이 차별성을 느끼는 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는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는 부서와 임직원이 인정받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금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회장은 “지난 해 신한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투자방식의 다변화와 고객 수익률 제고에 있어서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고객과 신한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시장 선점도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한 회장은 “노후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금융인의 의무”라며 “고객이 은퇴 후의 미래를 신한에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역량과 신뢰를 확보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글로벌 사업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 혁신적인 채널 운영체계 구축, 고객 관점에서의 대면·비대면 채널 최적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등을 올해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 회장은 특히 “인터넷 전업은행 등 IT를 이용한 비대면 신채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비대면 방식의 고객 컨설팅과 상담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800여 년 전 중국 변방의 약소민족이었던 몽골인들은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모두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건설을 했다”며 “여러분의 행동 하나 하나가 빛나는 신한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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