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통일 실질적인 준비에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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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과업이 민족분단 70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양띠 해인데 평화롭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양처럼 우리나라에 평화와 통합의 기운이 가득하고 국민 모두가 화합 속에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정운영 기조와 관련, “정부는 새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고, 4만달러 시대를 향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경제지표만이 아니라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해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도 관용과 나눔, 희생의 성숙한 모습을 갖춰가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제도와 관행, 문화도 하루빨리 혁신해야 한다”면서 “2015년 새해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국가혁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러기가 겨울을 나기 위해 V자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것을 예로 들면서 “앞장서 날아가는 기러기들이 호흡을 맞춰 날갯짓을 하면 공기흐름이 상승기류로 바뀌어 뒤따르는 기러기들의 비행능력을 70% 이상이나 높여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따.

이와 관련해 “정부, 입법부, 사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 주체들이 손발을 맞춰 앞장서 노력하고 헌신할 때, 국민 삶의 무게가 가벼워질 수 있고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미래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길을 열어가는데 서로 조금씩 내려놓고,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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