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일명 ‘대구 돈벼락’ 사건 이후 현장에서 주운 돈을 돌려주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전후해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송현지구대에 들러 각각 50만원과 5만원을 돌려줬다.
지난달 31일에도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이 지구대에 100만원과 15만원을 각각 내놓았다. 현재까지 회수된 돈은 170만원이다.
경찰 조사결과 정신 장애를 앓는 안씨가 거리에 뿌린 현금은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돈 4700여만원의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안씨가 메고 있던 가죽 가방에는 5만원권 지폐 760장(3800만원)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