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건설경기가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건설업종 상장사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 이흥일 책임연구원이 최근 건설동향브리핑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주가지수와 더불어 상승세를 지속했던 건설업종 주가지수는 올들어 종합주가지수와 등락을 같이 하면서도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해 말 198.61이었으나 올 10월에는 231.99를 기록하며 작년 말 대비 16.8%의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지수는 종합주가지수와 함께 4월에 모두 올 최고치를 기록한 후 6월 들어 두 지수 모두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이후 두 지수는 모두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는 10월 기준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한 데 그친 반면, 건설업종지수는 작년 말 대비 16.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부동산 업종이 증시에서도 위력을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이흥일 책임연구원은 "최근 들어 건설업종지수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와 이 발표를 기초로 한 향후 공급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우량 건설업체의 실적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