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조8348억원, 1조321억원을 순매수했다. 두 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를 합산하면 총 5조8669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7조826억원으로 가장 컸다. 금융(2조4178억원)과 전기가스(1조513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화학(2조4712억원), 서비스업(2조311억원), 운수장비(1조 958억원) 업종에서 대규모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3조917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1조8186억원), 한국전력(1조499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메디톡스(2327억원), 원익IPS(1893억원), 내츄럴엔도텍(1458억원) 순서로 많이 순매수했다.반대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1조231억원)를, 코스닥시장에선 다음카카오(4107억원)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도했다.
지난해 말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이 34.08%로 1년 전인 2013년 말보다 1.23%포인트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11.18%로 같은 기간에 1.31%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