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빅3’가 새해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점유율을 잡기 위해 나섰다. 각 사마다 추구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그 내면에 숨어있는 공통점은 고객을 위한다는 점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TV광고 등으로 맞붙었던 배달앱 3사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365일 내내 고객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업주가 업소의 정보를 급하게 변경해야 할 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할 수 있다. 특히 배달의 민족 총 사용량 중 30%가 밤 9시 이후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야식을 즐기는 이용자 역시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 민족은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야 고객센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되며 이로 인해 상담원들은 새벽시간 출퇴근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업무의 효율은 높였다.
요기요는 각 음식점별로 생성되는 포인트에 대해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요기요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주문에 대해 최대 4%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를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2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최대 800원이 적립이 되고, 이를 모아 나중에 주문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요기요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최소 1000원부터 500원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아이폰 등 iOS기반 모바일 기기는 이달 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달통은 마케팅을 강화하는 대신 업계 최저 수수료 카드를 들고 승부에 나섰다. 지난해 말 배달통은 모바일결제 수수료를 2.5%(외부결제수수료, 부가세 별도)로 인하하며 업계 최저 수수료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배달통은 가장 낮은 수수료를 통해 소상공인과 동고동락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3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상생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