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라인 프렌즈(Line Friends)’ 스토어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북미 지역 첫 팝업 스토어인 ‘라인 프렌즈 인 뉴욕’을 오픈한 이후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서부 중심도시인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에도 이 캐릭터숍을 열기로 했다. 지난해 12월9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 뉴욕 스토어는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과 콜롬비아에 이어 13번째로 연 곳이다.
뉴욕 스토어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등 SNS 이용자들이 라인 프렌즈 제품의 사진을 공유하며 입소문이 퍼졌고, 21일간 총 30만명 이상이 방문해 라인 캐릭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단 가능성이 큰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뉴욕 스토어를 방문한 유럽인 중 자국에 오픈을 요청한 고객들도 있어 향후 유럽으로도 캐릭터숍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캐릭터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서비스를 대표하는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라인을 즐겨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