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 '사우디 평가전'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의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컵을 위한 최종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 등과 차례로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16회째를 맞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통산 3번째 정상을 노린다. 한국은 원년 대회인 1956년과 2회 대회인 1960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50년 이상 아시안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시아의 맹주임을 자처하면서도 유독 아시안컵과의 인연은 깊지 않았던 셈이다.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라운드를 치르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해외 유명 베팅업체들은 한국보다 일본이나 개최국 호주의 우승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에 3.25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것. 호주가 4.00배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일본과 호주에 이어 6.50배로 세 번째로 높은 우승 가능성을 제시받았다. 한국에 이어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이 각각 8.00배, 15.00배 등이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윌리엄힐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bwin은 일본과 호주의 아시안컵 우승 배당률을 3.50배로 책정해 가장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7.00배로 전체 3위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등이 각각 8.00배, 13.00배, 21.00배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며 아시안컵 최종점검을 마친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배당률을 접한 네티즌은 "아시안컵 사우디 평가전, 우승한지 50년이 넘었네" "아시안컵 사우디 평가전, 일본이나 호주가 가능성이 실제로도 높아 보임" "아시안컵 사우디 평가전, 우승까지는 정말 쉽지 않은 듯" "아시안컵 사우디 평가전,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좀 다른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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