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버는 돈, 2년 연속 감소 가능성

입력 2015-01-05 08:39 수정 2015-01-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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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에서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줄어들고 있다. 국경을 빠져나가는 상품가액(통관 기준)은 늘었지만 경제주체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해 실제로 번 돈(원화 기준)은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줄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의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다 글로벌 생산 체제에서 해외 생산의 수익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5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한국경제가 작년 1∼9월 재화(상품) 수출로 번 돈은 493조87억원으로 전년 동기(512조3,100억원)보다 3.8%인 19조313억원이 감소했다.

새 기준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한국경제가 상품수출로 번 돈은 이미 2012년 690조7,545억원을 정점으로 2013년에 687조8,310억원으로 0.4% 줄었다. 1∼3분기의 저조한 실적에 비춰볼 때 작년 4분기에 큰 반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2년 연속 감소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대외 거래로 번 돈을 보여주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도 2012년 776조624억원을 정점으로 2013년(770조226억원)에는 0.8% 줄었다. 이어 올해 1∼9월(556조6795억원) 작년 동기보다 2.8%나 감소했다.

1953년 이후 시계열이 확보된 새 기준 국민소득 통계에서 2년 연속 상품·서비스 수출이 줄어든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상품 수출은 1957∼58년에 단 한번 2년 연속 감소한 적이 있다.

수출로 번 돈이 2013년 이후 감소하는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가공무역이나 중계무역이 위축된 점 등이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도 비슷한 이유로 설명된다”면서 “새 기준 국민소득 통계는 기업회계와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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