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사흘만에 1.4% 가량 크게 떨어졌다.
10월 ISM 제조업지수와 9월 건설지출 등 주요 지표 악화에 마스타카드, 버거킹 등의 기업 실적 호조는 빛이 바랬다.
1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9.71포인트(0.41%) 내린 1만2031.02로 나흘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36%(1.37%) 크게 하락한 2334.35로 사흘만에 하락반전했고, S&P500지수는 10.13포인트(0.74%) 내린 1367.8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8.85포인트(1.93%) 떨어진 449.29로 거래를 마쳤다.
10월 ISM제조업지수는 51.2로 지난 2003년 6월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서도 1.7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시장예상치 53보다도 낮았다.
9월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0.3% 하락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시장예상을 벗어났다. 민간 주택건설지출은 8월 1.6% 감소한데 이어 9월에도 1.1% 감소했다.
마스타카드는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14.4% 급등했고, 버거킹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로 7%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모건스탠리, 리만브라더스 등 투자은행들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인텔 등 반도체주와 액슨모빌 등 정유 가스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합병을 발표한 CVS가 7.6% 급락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각각 3.6%, 2.6% 떨어졌다. 반면 도미니언리소스가 3.1%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휘발유, 정제유 재고 감소와 설비가동률 증가세가 맞물리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02달러 내린 58.7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