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L로 업종전환 외환F&I, 200억 유증

입력 2015-01-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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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자 대거 진입… 시장 과열

캐피탈업을 반납하고 부실채권(NPL) 투자관리회사로 업종을 바꾼 외환에프앤아이(F&I)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관심을 모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환F&I는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400만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금융지주법상 자회사를 통해 손자 여전사를 보유할 수 없고, 하나금융의 신규 사업 진출 차원에서 외환F&I는 2013년 12월 NPL투자회사로 전환했다.

외환F&I가 재원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방식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재무구조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외환F&I 관계자도 “채무가 많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로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3분기 말 자기자본 규모는 274억원인 가운데 자본금은 754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이며, 자본잠식은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지속됐다.

또 올해 1~5월에 돌아오는 CP 만기는 1561억원으로 상반기에 차입금 상환이 집중돼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는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 대신 유상증자를 선택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NPL투자 시장은 유암코와 대신F&I의 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외환F&I 등 신규 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돼 연 10%대를 유지하던 투자수익률이 지난해 5%대로 하락했다. 2014년에만 굿플러스자산관리, SBI저축은행 등이 새롭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연합자산관리가 45.7%, 대신F&I 27.5%, SBI저축은행 7.7%, 외환F&I 4.5%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F&I의 사업 확대가 더디지만 향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NPL 지원이 기대돼 사업 안정성 및 성장에 대한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세우고 대주주의 안정적인 NPL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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