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현대백화점 모녀 갑질 피해 알바생 결국 퇴사...SBS '그것이 알고 싶다'서 파헤친다

입력 2015-01-05 11:31 수정 2015-0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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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부천 현대백화점 VIP 모녀 갑질' 사건이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재조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미디어다음의 아고라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주차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젊은 여성과 남성 몇몇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바생의 누나는 28일 다시 올린 글에서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동생은 일을 그만두고 모든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한 후 방송사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방송사 측이 백화점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했고 그 내용은 전부 녹취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목격자분들께서 직접 연락을 주시고 제보해주신 사진들이나 영상 및 같이 무릎 꿇고 빌었던 알바분들 인터뷰, 감사하게도 직접 인터뷰까지 진행해 주신 목격자분들도 계셔서 현재 시시비비를 가려 내용을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누나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확실하게 시시비비 가려져서 방송이 나갈 거란 것과 마녀사냥식으로 두 모녀분을 몰아가거나 고소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VIP 고객이라며 횡포를 부리는 모녀를 목격했습니다. 연말이라 백화점은 당연히 인산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갑자기 20대 초중반정도 여성이 한 알바생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윗사람 불러오라 난리더군요. 현대백화점 조카랬던가 암튼 갑질 횡포를 눈으로 본 게 처음이라. 사진도 찍히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새 땅콩 부사장 일도 그렇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개나 주라는 부잣집 마나님 딸 아드님들 많은가 봅니다.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 뺨도 후려치던데 알바생은 잘렸겠지요. 백화점에서 일하면 별별 또라이 진상들 다 만난다던데 진짜였네요. 그 알바생과 관리자 분도 집에서 귀한 아들 동생일텐데 말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에 네티즌들은 "정신적 충격에 일까지 그만두고" "갑질하는 건 좋은데 남의 밥줄은 끊어놓지 말아야지"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진짜 인간 말종이구나"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웃기다. 지들이 뭐라고. 돈이나 펑펑 쓰러다니는 주제에"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대체 저 백화점에서 얼마를 썼길래"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구치소 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리지"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손님은 정말 어디까지가 왕일까"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보니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그러고 보면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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