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융산업이 경제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되돌아 보면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던 한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공자는 ‘이름을 바로 세우는 일’ 즉, 정명(正名)을 강조했다”며 “사람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제반 시스템들에 있어 제 이름에 합당한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그러면서 “이제 막 시작된 올 한 해 한국 금융이 자금의 중개라는 본래의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물경제를 힘차게 견인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선도해 경제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이인삼각(二人三脚)의 자세로 동일한 지향점을 향해 정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