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첫 테마는 강달러ㆍ유가 하락

입력 2015-01-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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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9년래 최고치…유가, 5년 반만에 최저치 경신

▲유로ㆍ달러 환율 추이. 5일 장중 1.1846달러 출처 블룸버그

미국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이 2015년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첫 번째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가 5일(현지시간) 91선을 돌파하며 2006년 3월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특히 달러 대비 유로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19달러 선이 붕괴하며 한때 1.1846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 열리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등 미국식 양적완화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신년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6개월 전보다 커졌다”며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용인할 수 있다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보도가 유로 하락에 불을 붙였다.

아시아에서는 달러당 대만달러 가치가 이날 장중 31.897대만달러로 지난 2010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대만의 지난해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으로 전월의 51.4에서 하락한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말레이시아 링깃도 이날 장중 달러 대비 각각 0.6%씩 빠졌다.

▲브렌트유 가격 추이. 5일 장중 배럴당 55.42달러.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브렌트유도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8% 하락한 배럴당 55.42달러로 5년 반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나온 세계 주요국 제조업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이라크와 러시아의 석유생산이 늘었다는 소식이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유가 하락은 아시아 각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유가가 10%씩 떨어질 때마다 한국과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45%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0.3%)과 인도(0.25%) 대만(0.25%) 중국(0.15%) 등 다른 나라도 GDP 증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석유는 전체 수입의 18%, GDP 대비로는 3.4%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도 비슷하다고 BofA는 추산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자금유출 리스크는 물론 부채상환 부담이 커지는 등 아시아 국가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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