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순경출신 부부 총경'이 탄생했다.
경찰청은 5일 서울 마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인 구본숙 경정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로 선발했다.
구 경정의 남편은 김성섭 총경으로 현재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재직 중이다. 이날 구 경정이 총경 예정자로 임용됨에 따라 경찰 내에서 순경출신 부부 총경이 처음으로 탄생하게 됐다.
여경 공채 28기인 구 경정은 지난 1977년 경남도경과 충남도경 민원실에 근무하면서 경찰 업무를 시작했다. 구 경정은 경남도경 민원실에 근무하다 전투경찰로 복무 중이던 남편 김 총경을 만나 1981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경정은 "95%가 넘는 순경 입직 경찰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는 생각에 한없이 기쁘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경찰 발전을 위하고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총경 부부로서 헌신을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