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발 인천행 제주항공 여객기, 안개로 청주공항 임시 착륙…10시간 넘게 지체

입력 2015-01-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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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안개로 청주국제공항에 임시 착륙해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에 따르면 승객 170여명을 태우고 4일 오후 9시 40분쯤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 3401편이 짙은 안개 때문에 5일 새벽 3시 40분쯤 청주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비행기는 이날 새벽 2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제주항공 측은 곧바로 대형버스 5대를 동원해 탑승객들을 서울로 실어 날랐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가 사이판에서 출발할 때 정비 문제로 인해 이륙이 6시간 지연됐고, 청주공항에서도 국제선 입국 수속 때문에 승객들은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제주항공 측은 10시간가량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개가 너무 짙어 부득이하게 청주공항에 착륙하게 됐다”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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