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올 한해를 한국 축구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변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심하게 요동쳤다"며 "축구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성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결과를 중요시해온 한국의 축구 문화는 과정들을 생략하거나 왜곡시켰고, 이것이 장기적이고 건전한 축구발전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됐다"며 "새해에는 축구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추구하는 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각급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경기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심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 마련, 프로축구 클래식과 챌린지에만 도입된 승강제의 하부리그 확대, 유소년 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