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독도지킴이로 활동하는데 있어 가장 많은 질문이 '왜'라고 밝혔다.
이승철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필름포럼'에서 'KBS 2015 신년특별기획-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그날에' 시사회와 함께 싱글앨범 '해낼 수 있다' 프로젝트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철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왜 갑자기'였다. 독도나 통일 문제는 내가 하고싶다고 해서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게 찾아온다고 해서 덥석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자연스럽게 마치 준비된 것 처럼 입국거부사건이 생겼고, '그날에' 무료배포하고 악보도 배포했다. 다큐멘터리 찍는 과정에서 생긴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철은 "자연스럽게 저에게 찾아온 일들이다.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독도와 통일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왰다. 갑자기 찾아와서 두려움와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30년된 가수는 나를 위한 음악보다 팬들과 국민을 위한 음악도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고 후배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어 합창단을 했고 봉사활동도 했다. 그 일환으로 독도와 통일에 대한 활동이 생겼다. 입국거부 사태가 좋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오는 8~9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KBS 2015 신년특별기획-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그날에'는 이승철이 지난 10개월간 탈북청년들과 함께 해온 '온 캠페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총 110분 분량으로 1부는 '하나되어' 2부는 '다시 만나는 날에'라는 소제목으로 각각 소개된다.
1부에는 지난해 8월 독도에 음악회를 위해 입도해 평화의 노래를 부르기까지의 준비과정,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의 인연과 만남 등 세세한 과정을 그린다. 2부에는 평화의 상징인 UN의 NGO 총회, 그리고 미국 하버드 대학 등을 동분서주하며 '그날에'를 들려주는 행보를 담는다. 또 방송말미에는 미국 공연 도중 한국으로부터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하는 이승철의 모습도 그려질 예정이다.
'KBS 2015 신년특별기획-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그날에'는 오는 8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이승철이 오는 12일 희망적인 노래 '해낼 수 있다' 음원을 정식 발표하고 싱글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노래는 젊은 층에게 따사로운 위로와 가슴 훈훈한 응원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번 이승철의 신곡이 더욱 특별한 것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과 만났다는 것이다. tvN측은 노래가 갖은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가 드라마 '미생'의 영상과 잘 부합된다고 판단해 영상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승철은 이와 관련해 현재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스스로를 '미생'으로 여기는 청춘들의 도전을 바탕으로 한 미생합창단, 미생들을 응원하는 소규모 공연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