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외국자본에 대해 국내자본과 동등하게 대우하되,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증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상장기업 엑스포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국내에 투자한 대부분의 외국자본은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세금 납부를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외국계 기업과 투자자에 대해 자본의 국적에 관계없이 실질적인 공개경쟁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자본과 차별없이 동등 대우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또 "국내 자본시장의 자금중개 기능 활성화와 안정화를 위해 채권시장의 수요기반을 확대해 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제고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