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중국 상해한국학교 체육관인‘하나으뜸관’을 지어주고 2일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이 중국 소매금융 진출을 앞두고 미래 잠재고객에게 은행 이미지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은 중국교민에게 양질의 교육환경과 문화공간 제공을 위해 체육관 건립금 35만달러 전액을 지난해 기부했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나은행 김종준 부행장 등이 참석해 1000여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한중 양국간 상호발전의 초석이 되어 주기를 당부했다.
하나은행은 또 이번 체육관기금 기부뿐 아니라 지난 7월 상해한국학교 건립기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내 몇몇 기업에 지원을 연결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고려대, 중국 길림대와 공동으로 중국현지인을 대상으로 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 하나금융전문과정을 길림대학에 개설했다. 이를 통해 2006년 말 중국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해 중국진출을 위한 환경조성은 물론, 잠재 고객인 중국인에게 하나금융그룹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하나은행은 2000년 11월 상해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후 2003년 중국현지은행인 청도국제은행을 인수했으며, 2004년에는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동북 3성 지역 내에 심양지점을 개설하는 등 홍콩-상해-청도-심양을 연결하는 금융벨트를 구축해 동아시아 리딩뱅크를 위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