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사진> 한솔그룹 회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넘어 100년 이상 가는 초일류 장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현장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해야 할 경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한솔경영체계(HMSㆍHansol Management System)를 새롭게 정립했다”고 밝혔다.
HMS는 기존 한솔그룹의 이념체계 장점을 계승하면서 시대적 변화와 경영환경의 미래상까지 반영한 새로운 경영체계다. 조 회장은 "HMS와 함께 차별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최대가치 구현,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을 그룹의 사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솔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 있어서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고객에 두는 한편, 현재 상태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방식을 추구해 경쟁자와 뚜렷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조 회장은 조직문화와 관련해선 "탁월한 집중과 몰입을 통해 기존 성과에 도전하는 성장형 인간이 돼라"면서 "열린 소통과 윤리적 업무 처리를 통해 투명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스피드 경영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솔그룹은 2002년 조 회장이 취임하면서 종합제지기업인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IT소재, 제3자 물류, 인테리어 건축자재, 첨단화학 소재, 플랜트와 발전보일러, 종합레저, IT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이번 HMS는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간 쌓아온 정신적 유산들과 현장 속에 담겨있는 조직문화와 가치들을 재정리해 만들어낸 새로운 경영체계이자 기업경영 방법론”이라면서 “이번 경영체계가 조속히 조직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사내 방송과 자체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