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들이 오는 15일 대규모 신년 모임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해 열리는 이날 모임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결성된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가 주축으로 이군현 의원과 안경률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0∼40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내일로는 한때 친이계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모임이었으나 현재는 특별한 활동 없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핵심이 될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앞두고 친이계가 대거 회동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정조사는 물론 향후 4대강 사업 공세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30일 친박(친 박근혜)계가 송년 모임을 열어 김무성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는 등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에서 세(勢) 결집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