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보일러’ 경쟁 활활

입력 2015-01-06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동나비엔, 업계 첫 IoT 원격제어 기술… 귀뚜라미, 핸디소프트와 공동개발 착수

▲린나이가 지난 5일 출시한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 한 대의 보일러를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실시간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보일러 본체가 아닌 온도조절기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린나이코리아)
국내 보일러업계에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보일러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화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원격 제어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위한 보일러업체들의 스마트 기술개발 경쟁도 한창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보일러 기능을 원격제어하는 ‘나비엔 스마트 톡(TALK)’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지역난방 아파트에 사용 가능한 ‘나비엔 원격제어 시스템 각방’도 최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주사 경동원을 통해 스마트폰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해오며, 보일러업계에 스마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6월에도 ‘나비엔 원격제어 홈오토메이션’ 2종을 출시하며 홈오토메이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보일러 기능을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스마트 보일러의 핵심 기술이다.

이에 다른 보일러업체들도 스마트 보일러 기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맞수인 귀뚜라미는 최근 외부 소프트웨어(SW)업체인 핸디소프트와 손잡고 스마트 보일러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핸디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IoT 플랫폼으로 난방 센서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귀뚜라미는 이와 관련된 원격제어 기술ㆍ고객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귀뚜라미와 공동개발하는 시스템은 타 업체 제품과 달리, 보일러 교체없이 실내 난방 제어장치만으로 시스템이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또 보일러 사용자와 서비스 기사에게 각각 다른 앱을 제공해 효율성을 키웠다”고 언급했다.

린나이코리아도 최근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를 출시, 스마트 보일러 기술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한 대의 보일러를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실시간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보일러 본체가 아닌 온도조절기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다. 자체 기술로 ‘스마트자동설치시스템’을 개발해 설치 과정을 스마트폰 앱으로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보일러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보일러 효율성 측면에서만 기술 개발이 주로 이뤄졌다면, 이젠 어느 정도 기술력이 올라선만큼 부가적인 기능 향상에 업체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각 업체들이 관련 기술과 관련해 각기 업계 최초를 주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03,000
    • -5.11%
    • 이더리움
    • 4,621,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6.26%
    • 리플
    • 1,853
    • -8.27%
    • 솔라나
    • 317,900
    • -8.15%
    • 에이다
    • 1,252
    • -12.26%
    • 이오스
    • 1,091
    • -5.7%
    • 트론
    • 263
    • -9.62%
    • 스텔라루멘
    • 607
    • -13.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6.83%
    • 체인링크
    • 23,200
    • -9.8%
    • 샌드박스
    • 853
    • -19.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