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총 75만여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recall)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콜차량은 총 352종 75만5501대로 집계됐다. 리콜은 자동차가 안전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등의 결함이 있을 때 제작·조립·수입업자가 수리·교환·환불 등의 시정조치를 하는 제도다.
특히 수입차 리콜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내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25종 63만5273대가 리콜돼 전년(34종 98만1298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327종 12만228대로 전년의 161종 5만5853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 모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차량 중에서는 쌍용차가 렉스턴 등 4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11만여대를 리콜했고, 르노삼성은 SM3 차량 2만4103대를 리콜 조치했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C-클래스 8465대의 결함을 시정조치했다.
수입차의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차의 판매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 대수도 급증한 가운데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