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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포함한 3형제가 같은 해병부대에 근무해 화제다.
이들은 해병대 1사단 정보통신대대 소속 조호진 병장(22)과 그의 쌍둥이 동생인 범진·영진 일병(20)이다. 쌍둥이 동생들은 지난해 9월 해병대에 입대해 훈련을 마친 뒤 역시 먼저 입대한 형과 같은 부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형인 조 병장은 소극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2013년 5월 해병대 병1173기로 입대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당당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이런 형의 모습을 본 동생들이 지난해 9월(1189기) 뒤따라 입대한 것.
실제로 조 병장은 복무기간 동안 부대 모범해병에 선발되고 사단장 상장을 수상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해병대교육단에 입대한 쌍둥이 형제들은 신병교육대에서부터 닮은 외모 때문에 동기들이 둘을 착각해 많은 에피소드를 경험하기도 했다. 현재 복무 중인 부대에서도 쌍둥이 형제를 코에 있는 점의 유무로 형과 동생을 겨우 구분하고 있다.
조 병장은 “동생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서 소수 정예인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며 “전역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 사회에 해병대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