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구조조정기금' 운용 종료…회수율 106% 달성

입력 2015-01-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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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조성했던 구조조정기금이 지난해를 끝으로 운용을 종료하고, 106%의 회수율을 달성했다.

6일 캠코에 따르면 구조조정기금은 2009년 5월 캠코에 설치된 이후 약 5년간 6조2000억원으로 저축은행 PF채권, 부실위기의 해운업계 선박 등 부실자산 11조40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이후 6조5000억원을 회수해 수익은 오늘 3월 말 국고에 전액 귀속될 예정이다.

이에 캠코는 구조조정기금으로 저축은행이 보유한 362개 PF사업장의 부실대출채권을 사들여 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치됐던 PF사업장을 정상화해 매각했다.

또한 선박금융 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해운사의 선박 33척을 매입해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했다.

앞서 IMF 이후 조성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경우에도 39조2000억원을 투입해 48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캠코는 구조조정기금 종료 이후에도 정부의 선박은행 조성에 참여해 매년 1000억원 범위 내에서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구조조정기금의 성공적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경제의 든든한 안전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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